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15개 고급호텔 인수 계약과 관련해 소송전에 휘말렸다.
현지시간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안방보험은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호텔 매각 계약에 대한 이행 완료 소송을 제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안방보험이 소유한 미국 내 15개 호텔을 인수하기 위한 58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에 따른 보증금 10%를 예치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미래에셋 측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래에셋 측이 안방보험에 채권금융(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당장 쉽지 않은 만큼 계약을 마무리할 시간을 더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같은 보도에 미래에셋자산운용 측 안방보험측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회사 관계자는 "안방보험 측에 매각 물건 전부와 관련해 계약을 이행하기 어려운 귀책사유가 발견됐으며, 자금조달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초 계약 완료 시점은 4월 17일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안방보험과 딜 클로징 시기를 놓고 양측이 협의를 해오고 있다는게 미래에셋측 설명이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접수된 소장을 면밀히 검토한 후 대응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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