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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잇단 실수...공화당 "대선·상원선거 다 질라"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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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잇단 실책을 하면서 공화당 내에서 오는 11월 대선과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26일 NYT에 따르면 선거를 6개월여 앞둔 가운데 공화당 의원들은 불길한 새 여론조사 결과와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코로나19 대처로 인해 민주당이 대선과 상원 선거를 차지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상황이다. 이런 결과가 나오면 현재 하원을 이끄는 민주당은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된다.

우려의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과 대선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 등이 깔려있다.

현재 2천600만명의 미국인이 실업수당을 신청한 가운데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차지했던 경합주에서 그의 입지가 점점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쟁자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와 같은 격전지에서 크게 밀렸으며 반드시 이겨야 하는 대형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도 근소하게 뒤졌다.

또 최근 선거자금 모금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당은 의회 선거와 관련해 올해 1분기에 공화당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모금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런 상황과 관련,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미숙한 대처를 한 것이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NYT는 트럼프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진 가장 큰 이점은 국민에게 자신의 정책과 의견을 널리 알릴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런 기회가 자멸의 발판이 됐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원들은 매일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은 그의 정치적 위상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생중계된 브리핑에서 국토안보부 관계자가 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고 살균제에 노출되면 빨리 죽는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자 환자들을 자외선에 노출시키고 살균제의 인체 주입을 검토해 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즉각 많은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부적절한 것이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NYT는 공화당의 우려와 관련, 공화당 일부 인사들은 지난 2006년과 2008년 공화당이 민주당에 의회를 빼앗기고 대권을 넘겨준 상황과 비슷한 느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06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반감과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불안감은 민주당이 의회를 되찾게 했고 2년 뒤인 2008년엔 경제 위기까지 겹치면서 민주당이 백악관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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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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