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長崎)에 정박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에 한국 국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나가사키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에 한국 국민 1명이 탑승했다.
주후쿠오카총영사관은 크루즈선의 승무원 1명이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 지난 22일 선사 등을 통해 한국 국민 1명의 탑승 사실을 확인했다.
선박 수리를 위해 지난 1월 29일부터 나가사키에 정박 중인 이 배에는 승객 없이 승무원만 623명이 탑승했으며, 한국 국민도 승무원이다. 이날 오전까지 이 배에서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외교부는 "현재 우리 국민은 건강에 전혀 이상이 없는 상태이며, 생필품, 약품 등 즉시 조력이 필요한 사항은 없고 향후 필요하면 조력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주후쿠오카총영사관에서 본인 및 가족과 연락체계를 구축해 지속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후쿠오카총영사관은 주재국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우리 국민에 대한 영사 조력이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