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이 실제 지표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문제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점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60만9천명.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대비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충격은 특히 경제 취약계층에 집중됐습니다.
지난달 임시근로자는 약 42만명 가량 줄었는데, 199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입니다.
외환위기 때와 버금가는 수준으로 충격을 받은 것입니다.
하루 단위로 고용을 계약하는 일용근로자 역시 17만3천명 감소했습니다.
대면 접촉이 많은 도소매업(-16만8000명)과 숙박·음식점업(-10만9000명), 교육서비스업(-10만명) 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인터뷰>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이제 막 시작인 것 같고요. 경제와 고용상황이 더욱 안좋아질 가능성이 해외 상황을 봤을 때 교역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더 어려움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인터뷰>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내수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글로벌 분업체제의 약화에 의한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방위적인 기업들의 사정 악화가 고용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다음주초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고용안정 종합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번 대책엔 특별고용지원업종 추가 지정을 포함해 큰 틀에서 고용유지와 실업, 일자리 창출, 사각지대 근로자 생활안정 대책 등이 담길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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