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집에만 계시는 분들, 이른바 '집콕' 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사람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어디에 돈을 쓰고 있을까요.
박승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직장인 김용신 씨는 최근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블록 조립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용신 / 서울시 구로구
“집에 오면 주로 레고를 많이 만들었고요. 가끔씩 책도 봤었는데, 오히려 레고가 창작물을 만드는 행위이다 보니까 좀 더 재미있고, 더 많이 즐기게 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부터 4월 13일까지 완구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나 늘었습니다.
성인용 완구가 포함된 블록 부분의 성장률은 이보다 다섯 배가 넘는 64%에 달합니다.
온라인을 통한 가구 소비도 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서재가구나 주방가구의 경우 매출 성장률이 40%에 이릅니다.
<인터뷰> 방미리현 / 현대리바트 대리
“특히 소파나 책상 등 휴식이나 업무 관련 가구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재택근무와 초중고의 개학 연기로 인한 매출 증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우울증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예방하기 위해 공연계도 나섰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달 말까지 예정돼있던 오프라인 공연 중 일부를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인터뷰> 오정화 /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팀 팀장
“공연제작자들을 지원하고 또 일반 시민들이 공연을 편안하게 집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힘내라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힘내라고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기약 없이 이어지는 코로나 사태에 '슬기로운 집콕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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