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인근에 ‘신길동 역세권 청년주택’ 576세대(공공임대 70세대, 민간임대 506세대)가 들어선다.
신길동 역세권 청년주택은 내년 2월 중 착공해 오는 2023년 12월 입주 예정으로 세대수의 약 20%에 해당하는 116세대는 신혼부부에게 공급되며, 연면적 54,857.84㎡ 규모의 지하5층~지상24층 주거복합 건축물로 건립된다.
해당 청년주택은 ▲지하5층~3층 주차장 ▲지하2층~지상2층 근린생활시설 및 판매시설 및 커뮤니티시설 ▲지상3층 주민공동시설 ▲지상4층~24층 청년주택으로 구성되며 풀 옵션 빌트인 가전 무상설치와 청년창업시설, 어린이집, 운동시설 등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인근의 노후화된 신길6동 주민센터를 사업부지 내에 포함시켜 사업자가 철거 후 신축하는 방식으로 기부채납을 받았다.
그동안 기존 공공청사에 공공임대를 복합건설 하는 사업계획은 있었지만, 민간사업자가 주택사업을 추진하며 공공청사를 신축에 참여하는 것은 드문 사례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과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민간 사업시행자가 2019년 12월말 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시는 관련 규정에 따른 통합심의위원회 심의 등 사업계획결정 절차를 3개월 만에 완료하고 9일 고시했다. 민간사업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타 주택사업에 비해 획기적으로 빠르게 처리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역세권청년주택 중 민간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청년들에게는 일정소득과 자산기준에 부합하면 1억 이하 보증금에 대해 최대 4천 5백만원(1억 이상은 최대 6천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한다.
류 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당산동, 도림동에 이어 이번 신길동까지 영등포구 일대에 역세권 청년주택이 확대되면서 청년주거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이 양호한 역세권에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양질의 저렴한 맞춤형 주택을 활발하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