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하반기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본격화된 소재, 부품, 장비산업 육성책
코로나19라는 복병에도 1분기 예산 집행률은 4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부장 산업의 공급망 충격을 줄이는데 일조했다는 평가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소재, 부품, 장비 육성을 위한 예산 배정액은 총 2.1조원
지난해(1.1조원)의 2배에 달합니다.
세부사업별 예산집행률은 전자부품산업핵심기술개발 분야가 84%, 산업소재핵심기술개발은 79% 소재부품미래성장동력 분야는 78%에 달합니다.
코로나19라는 복병에도 전체 예산 집행률은 40%가 넘습니다.
<인터뷰>박동일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
"특별 회계가 설치 돼서 금년에 2.1조원이 대폭 투입될 예정에 있습니다. 현재 42% 정도가 집행이 완료 됐고요. 금년 상반기까지는 70%이상 조기 집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대규모 예산투자로 최근 6개월간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 중 하나인 불산액은 생산능력이 2배가 됐고, 불화수소가스와 포토레지스트는 국내 생산기반이 마련됐습니다.
또, 해외 기업의 인수와 글로벌 기업의 국내유치 등 공급선 다변화도 성과입니다.
이달 1일부터는 개편된 소재부품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지원도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경신수 파워큐브세미 연구소장
"저희 사업 같은 경우는 4년짜리 입니다. 총 사업비 93억원 짜리인데 국책자금으로 60억원, 저희가 매칭하는자금으로 30억원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되고 있고요"
문제는 하반기 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경우 소부장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R&D와 공급선 다변화 등을 위해 투입된 예산이 시너지를 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올해 설정한 75개 세부과제 중 71개를 상반기에 완료하고 100대 품목에 대한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수요기업과 공급 기업간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산업부(1,000억원)와 중기부(1,000억원), 금융위(4,000억원)가 참여하는 소부장 투자펀드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예산과 과제의 조기 집행으로 육성 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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