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가 지난해 전년 대비 2.7배 늘어난 매출 4,28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누적 회원 수는 179%, 포장 단위 출고량은 191% 증가했고, 총 판매 상품 수도 210% 늘어나는 등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다만 매출 증가와 함께 투자도 확대돼 손실폭은 커졌다. 지난해 순손실은 975억원으로 전년 349억원 대비 2.7배 늘었다.
마켓컬리는 단순 신규 회원 수의 증가가 아닌 높은 충성도를 가진 회원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9년 마켓컬리에 가입한 고객의 재구매율은 61.2%. 10명의 신규 구매회원 가운데 6명이 재구매 한다는 의미로, 쇼핑 업계 재구매율 평균인 28.8%의 2배를 넘는 비율이다.
지난해 마켓컬리는 물류에도 많은 투자를 단행했다. 매월 10% 이상 늘어나는 주문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2018년 3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던 것을 2019년에 추가로 3개의 센터를 더 오픈해 6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물류센터 확장과 효율화를 통해 컬리의 포장 단위 출고량은 2018년 788만개에서 2019년 2,300만개로 2.9배나 커졌다. 2019년 1년간 배송된 총 판매 상품 수도 8,350만개로 2018년의 2,760만개의 3.1배에 달한다.
올해 오픈 5주년을 맞아 마켓컬리는 PB상품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뒤 이달 현재 5만개 이상 판매된 `컬리스 동물복지 우유`가 그 첫번째 상품이다.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는 "고객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 좋은 서비스를 더 오랫동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속가능한 유통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기반으로 2020년에도 높이 성장해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