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인 터키에서 39개 시와 마을이 봉쇄됐다.
터키 내무부는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지금까지 북동부 칸딜리 시를 비롯해 39개 지역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앞서 알레틴 세르다르 칸딜리 시장은 27일 터키 TRT 하베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칸딜리 시와 인근 4개 마을이 격리됐다"고 말했다.
터키 경찰은 또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라는 당국의 지침을 무시하고 집에서 DJ까지 두고 파티를 연 11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8일 이스탄불의 자택에서 파티를 열고 이를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생중계했다.
당시 파티에는 80여명이 모였으며, 이들이 공유한 영상은 SNS에서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이스탄불 주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들은 전염병 관련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터키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천217명, 사망자 수는 13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