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과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와 코로나19 대응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전경련은 "제2의 교역파트너인 미국 및 글로벌 경제협력에 차질이 없도록 미국상공회의소와 함께 민간 차원의 공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의료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지원을 위한 한국의 의료장비 수출기업 리스트 공유 등이 이뤄졌다.
또 양 기관은 양국 정부가 국제 화물 네트워크의 지속을 위해 항공화물 조종사·승무원 등 필수 항공화물 인력에 대한 이동 보장에 관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필요 업무수행 시 대중과 접촉하지 않는 인력들에 대해서는 14일간의 격리 의무를 면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여객화물로 운송되던 주요 의약품, 의료기기 등 의료 물자의 신속한 유통을 위해 특송업계(express delivery)와 협력할 것과, 필수 의료물품에 대해서는 수출규제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추후 해외여행 재개를 위한 논의가 실제 증거자료와 위험도 등을 기반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양측은 "30년 역사를 이어온 양국 재계창구인 한미재계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지난 12일 주요 18개 교역국에 기업인 입국제한 조치를 해소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또 지난 26일 `세계경제단체 연합(GBC) 코로나19 대응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민간 차원의 경제 협력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