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중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국민청원에 청와대가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입국을 최소화하는 조처를 했다"고 답했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20일 청원 답변을 통해 "정부는 `국민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는 각오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센터장은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정부의 입장을 여러차례 말씀드렸고 지난 2월 27일 청와대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 번 더 자세한 답변을 드린 바 있다"며 답변을 이어갔다.
앞서 밝힌대로 "우리 정부는 지난 2월 4일 0시를 기해, 14일 이내에 후베이성을 방문했거나 체류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으며 제주지역 무비자 입국제도 운영을 일시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입국을 최소화하는 조처를 했다"며 "중국 등 위험 지역발 입국자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센터장은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 번짐에 따라 3월 19일부터는 모든 입국자에게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우려를 표하며 춘절 기간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선제적 조치를 요청하는 내용이다.
1월 23일부터 나흘 만에 청원 동의 20만명을 넘어섰고 한달간 모두 76만1천여명의 국민들의 동의했다.
강 센터장은 "정부는 청원을 통해 보여주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여러 분들의 우려와 불안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빈틈없는 협력,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로 냉정하고 지혜롭게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