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반도체 제2공장의 첫 가동을 계획대로 진행했다.
16일 업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시안 2공장 1단계 투자 출하 기념행사를 열었다.
시안일보는 "시안 2공장은 현재 이미 양산 준비를 끝낸 상황"이라며 "오는 8월 풀가동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스마트폰, PC, 서버 등에서 데이터 저장장치로 활용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한다.
특히 수직 구조로 회로를 쌓아 올려 저장 용량을 키운 3차원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중국법인 지현기 상무는 출하식에서 "2월 물류 차질과 원자재 수급 문제, 인력 부족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방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방역을 강화해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현재 시안 2공장에 갖춘 설비 규모는 웨이퍼 투입량 기준 월 2만장(20K)이다.
삼성전자가 계획한 시안 2공장 1단계 투자의 총 규모는 6만5000장(65K)으로 전체 계획 대비 현재 약 30%가 갖춰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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