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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 만성 질환화 막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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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거주하는 장 모 씨는 인천 소재의 공업단지로 매일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이다. 직장 위치상 매일 자가차량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출퇴근길에는 말이 고속도로지 저속도로나 다름없는 길이다.

두 달 전쯤에도 장 씨는 밀리는 퇴근길을 운전하고 있었다. 장 씨는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정체구간에서 엑셀과 브레이크를 번갈아가며 밟아가면서 정체행렬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후방에서 충격이 느껴졌다. 뒤에 따라오던 차가 장 씨의 차를 박은 것.

그나마 정체구간이어서 서행 중에 일어난 교통사고였던지라, 크게 추돌이 일어난 것도 아니었고, 차량도 뒷범퍼 도색이 조금 벗겨진 정도 수준이었다. 장 씨 본인도 별달리 다치거나 이상이 있던 게 아니라서, 자동차보험 처리 후 병원에도 가지 않고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갑자기 목과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딱히 아플만한 이유가 없었지만, 통증이 나타나서 처음에는 잠을 잘못자서 그런가 했던 장 씨는 이런 통증이 지속되자, 두 달전 교통사고를 떠올리고 인근 한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고, 교통사고 후유증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최근 수년간 연평균 100만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교통사고 후유증을 호소하는 인원 역시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약 123만건이었으며, 이로 인한 부상자수는 약 193만명가량이었다. 월평균 10.25만건의 교통사고로 인해 약 16만명가량의 부상자가 발생한 셈.

그런데 부상자 유형을 살펴보면 같은 기간 경상 이하 단순부상신고자의 수치가 약 184만명으로 전체 부상자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교통사고 유형의 대부분이 접촉사고 등 경미한 경우에 속함을 의미한다.

아울러 시간대별로 보면 출퇴근 시간대 교통사고가 평균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실제 16시부터 18시, 18시부터 20시, 8시부터 10시까지 시간대 순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박 씨의 사례처럼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가벼운 교통사고 이후 박 씨처럼 당장의 외상이나 이상이 없어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했다가 목이나 허리 통증 등 각종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상술했듯 사고 당시에는 별다른 이상이나 상처가 없고, MRI나 엑스레이 등 검사상에서도 별다른 이상소견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수일에서 길게는 수개월 이후 나타나는 각종 통증, 우울증, 기억력 감퇴 등을 총칭하는 표현이다.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은 다양하게 발현될 수 있는데, ◇ 목·허리·어깨·무릎 등 경척추부 및 관절통증, ◇ 두통 및 현기증, ◇ 턱관절장애, ◇ 기억력감퇴 및 우울증, ◇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이 교통사고후유증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은 상술했듯 사고 시점과 발현되는 시점이 다소 차이가 있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만성 질환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본인이 교통사고를 겪은 적이 있고, 상기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교통사고후유증을 의심하고 한의원 등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단아안한의원 부천점 안정한의원 정현철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근본 원인으로 어혈(瘀血)을 꼽고 있다. 죽은 피 덩어리 정도로 볼 수 있는 어혈(瘀血)은 교통사고 시 받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러한 어혈이 바른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 각종 염증 등을 유발해 각종 교통사고 후유증을 야기하게 되는 것이다"며 "따라서 한의학에서의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는 내복용 한약(첩약), 체침, 약침, 온열요법, 추나요법, 물리치료 등 내치(內治)와 외치(外治)를 병행해 어혈을 제거하는 한편, 신체 균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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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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