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구의료원과 원광대병원에서 80대 남녀가 비슷한 시각에 잇달아 숨졌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63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 20분께 대구의료원에서 87세 남성이 숨졌다.
지난 2일 달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그는 이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 자가대기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칠곡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가 다음날 대구의료원으로 옮겼다.
보건당국은 그가 치매를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각 전북 원광대병원에서 대구 달서구에 사는 84세 여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그는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영남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29일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중증 폐렴에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투석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에서 전북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5명이다. 이 가운데 1∼2명은 중증으로 전해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고인은 연세가 많고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신천지교회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유족과 협의해 화장 절차를 진행하고 화장시설과 운구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망자 63명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