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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또'…농협은행장 선임 '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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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금융지주가 새 농협은행장 선임에 속력을 내고 있습니다.

늦어도 이달 안에 은행장 후보 추천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인데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합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임원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쳤습니다.

이준행 위원장을 비롯해 모두 6명으로, 이번 주부터 새 은행장 선임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규정상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된 지 40일 안에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되지만 임추위는 늦어도 이달 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은행장 공석 상태가 길어지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벌써부터 농협금융 전현직 CEO들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데, 손병환 농협금융 부사장과 오병관 전 농협손해보험 대표가 유력 주자로 꼽힙니다.

농협은행 수석 부행장을 지냈던 이창호 NH선물 대표도 차기 행장 후보로 추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농협금융 지분 100%를 쥐고 있는 농협중앙회에 이성희 회장이 새로 오면서 시작된 물갈이 인사인 만큼 경영 능력 외에 출신 지역이나 현 정부와의 관계 같은 정치적 요소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희 신임 회장이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권 조합장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걸 감안하면 지역 안배 차원에서 은행장 자리에 영남 출신을 앉힐 거란 시각이 팽배합니다.

손병환 부사장과 이창호 대표가 각각 경남 진주, 산청 출신으로 이 경우에 해당되는데 특히 이창호 대표는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장을 지낸 이른바 '부산파'로 알려진 데다 과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 파견되는 등 현 정부 고위 인사들과 돈독한 사이라는 세간의 평입니다.

한편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이 다음달 28일 임기 만료를 앞두면서 임추위가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서는 어떤 판단을 내릴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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