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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몽 현실로…"반도체에 '명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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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이어 이번에는 반도체 생산시설도 '코로나19'의 위협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회복 국면에 접어든 반도체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효 기자입니다.

<기자>

가로막힌 공장은 한낮에도 지나다니는 사람 하나 없이 한산합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지난달 22일과 28일, 29일에 이어 오늘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계속해서 사업장이 폐쇄 조치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과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 기흥사업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인터뷰> 서용구 /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아직까지 소비심리, 상권 위축 등의 영향이지만 그 모든 것을 넘어서 제조업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 심각합니다. 우한 사태가 중국 제조 클러스터 산동성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클린룸'인 반도체 공장은 생산 중단, '셧다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견해가 많지만,

만에 하나 감염병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그 피해는 천문학적인 수준입니다.

공정 특성상 생산설비가 24시간 멈추지 않고 가동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하루 동안 생산이 중단되는데 대한 피해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평택사업장에서 발생한 30분 간의 정전으로 50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안기현 / 반도체산업협회 상무

"시장의 상황은 일시적인 수요 감축은 있을 수 있습니다, 공장 가동이 안되니까.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반도체 공장은 기본적으로 자동화 돼 있고, 그 안 자체가 클린룸이라…"

국내 생산도 문제지만, 해외에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부정적인 신호들뿐입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위축으로 반도체 수요 둔화가 불가피한 데다,

애플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까지 PC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공급망 전체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

'코로나 확산으로 한국 반도체 공장 생산이 중단되는 것이 한국 경제의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 외신보도의 우려 속에 한국경제를 이끄는 버팀목인 '반도체' 업계마저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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