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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아니라던 코로나19, 전 세계 확진자 8만여명…52개국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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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확진자 수는 8만 명을 초과했고, 피해국도 진원지인 중국을 포함해 50개국을 넘어섰다.
29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가장 최신 통계 자료인 28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3천652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많아 사망자 2천791명을 포함해 7만8천961명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에서는 후베이(湖北)성이 6만5천914명(사망 2천682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둥(廣東)성 1천348명(사망 7명), 허난(河南)성 1천272명(사망 20명), 저장(浙江)성 1천205명(사망 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51개국에서 사망자 67명을 포함해 확진자가 4천691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이 2천337명(사망 13명)으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이탈리아로 650명(사망 17명)이었다.
다만 중동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거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란은 확진자 수는 245명이었지만, 사망자가 26명으로 집계돼 중국 외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사망자가 보고됐다.
28일 기준 전 세계적으로 신규 확진자는 1천358명으로 이 가운데 중국이 331명, 중국 외 지역이 1천27명으로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추가된 확진자 수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 통계 자료와 비교하면 분위기는 사뭇 다른 것이다.
지난 21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6천769명으로, 중국에서는 사망자 2천239명을 포함해 7만5천569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26개국에서 사망자 8명을 포함해 1천200명이었다.
당시 신규 확진자는 중국에서 894명, 그 외 지역에서는 127명이었다.
중국에서 추가로 보고되는 확진 사례가 그 외 지역보다 7배 많았으나, 일주일 사이 오히려 중국 외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더 많아지는 `역전`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한국처럼 높은 진단 역량으로 확진 판단을 빨리 내리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은 코로나19가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던 중남미까지 뚫으면서 전 세계 6대주로 일파만파 퍼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WHO는 28일 코로나19의 세계적 위험도를 가장 높은 수준인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간 WHO는 중국의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높음`으로 유지해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며칠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와 피해국의 수가 지속해서 증가한 것은 명백한 우려"라며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다만 코로나19의 경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와 관련돼 있지만, 대부분 접촉이나 집단 등을 여전히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서 자유롭게 퍼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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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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