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 계열사 노동조합에 회동을 제안지만 거절당했다.
KCGI는 지난 27일 대한항공과 한진, 한국공항, 진에어 등 계열사 노조들에 회동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내 한진그룹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하고 오해를 풀자고 제안했다.
이는 앞서 대한항공과 한진, 한국 공항 노조가 공동 입장문을 내고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 3자 연합을 비판한 데 따른 대응이다.
하지만 한진 노조측은 KCGI의 회동 제안을 거절했다.
대한항공, 한진, 한국공항 3개사 노조는 28일 공동입장문을 통해 "회동을 제안했으면 의견을 기다려야 정상인데 만 하루가 지나지 않아 회동 사실이 언론에 공개됐다"며 "노동조합의 의견이 중요했던 것이 아니고 제안 자체가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급했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언이설에 관심이 없다. 3자연합은 더 이상 한진그룹 노동조합을 기망하지 말라"며 "이는 전형적인 여론 선전전이고 한진그룹 내부를 흔들어 보겠다는 유치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