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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일용직 임금 상승률, 상용근로자의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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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이 상용직 근로자의 4배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일하는 시간은 임시일용직 근로자보다 상용직 근로자가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1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임시일용직근로자의 임금 총액(세전)은 157만6천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3%(9만3천) 증가했다.

상용직근로자의 임금 총액은 413만4천원(세전)으로 1.5%(6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2018년 12월에 지급된 반도체 관련 산업의 비정기 성과급과 자동차 관련 산업의 연말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줄어들면서 전체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전체 근로자의 1인당 임금 총액은 388만6천원(세전)으로 전년 동월대비 2%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미만 사업체는 3.7%증가했지만 300인 이상 기업은 오히려 임금이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임금총액이 가장 많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으로 924만3천원으로 조사됐고, 그 뒤로 금융 및 보험업(728만3천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97만9천원)의 순이었다.

가장 임금이 낮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84만8천원)으로 조사됐다.

일하는 시간은 근로일 수 증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7시간(2.3%)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임시 일용직 근로자의 일하는 시간은 96.4시간으로 0.7%증가했지만 상용근로자의 근무시간으 172.1시간으로 2.1% 증가해다.

30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들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3.5시간 더 일했고, 300인이상 사업자 근로자들은 5.3시간 더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월력상 근로일 수가 1일 증가함에 따라 상용근로자 비중이 높은 300인 이상 사업장의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하수·폐기물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이 181.3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광업이 180.1시간, 제조업이 178.2시간으로 나타났다.

교육서비스업은 140.9시간으로 가장 짧은시간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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