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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구진 "코로나19 위중 환자들 장기 기능 손상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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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중한 상황에 이른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다수에게서 장기 손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26일 중국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화중과기대학 퉁지의학원, 우한시 진인탄병원, 우한대학 인민병원 연구진 등은 의학전문지 `랜싯 호흡기 의학`에 위중환자 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정의한 위중한 환자는 집중치료병동(ICU)에 입원한 사람 중 기계적 인공호흡장치에 의존하거나 흡입산소농도(FiO2)가 60%를 넘긴 경우다.
연구진은 또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달 26일 사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위중 증세를 보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고, 이달 9일 환자의 생존상태를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다수 환자에게서 장기 기능 손상이 나타났다면서 이 가운데 급성 호흡곤란증후군 35명(67%), 급성 신장손상 15명(29%), 심장손상 12명(23%), 간부전 15명(29%), 기흉 1명(2%) 등이었다고 소개했다.
환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발열(98%), 기침(77%), 호흡곤란(63.5%) 등이었으며, 증상이 나타난 후부터 ICU에 입원하기까지 평균 9.5일이 걸렸다.
연구진은 "발열이 코로나19의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6명(11.5%)은 병이 생겼을 때는 발열이 없다가 2~8일 후에야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질병 조기식별에 지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52명 가운데 32명(61.5%)은 ICU 입원 후 28일 이내에 사망했으며, ICU 입원 후 사망까지 평균 7일이 걸렸다. 생존 환자와 비교하면 사망 환자는 급성 호흡곤란증후군이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연구진은 또 뇌혈관 병력이 있는 환자의 병세가 더욱 안 좋았다고 전했다.
사망환자(64.6세)의 평균나이가 생존환자(51.9세)보다 높았고,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도 53% 대 20%로 더 많았다.
52명의 평균 나이는 59.7세이고 27명(52%)이 60세 이상이었다. 또 남성 환자가 35명(67%)을 기록했다.
17명(33%)은 병이 시작된 곳으로 지목된 화난 수산시장과 접촉한 적 있었다.
연구진은 "65세 이상으로 기저질환과 급성 호흡곤란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의 사망 위험이 크다"면서도 "임상 치료 능력의 향상됨에 따라 위중환자의 사망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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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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