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일부 마스크·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의 폭리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쓴소리를 내뱉고 있다.
정부는 마스크 수출 물량을 제한하고 생산하는 마스크의 절반 이상을 우체국과 농협과 같은 공적 기관에 판매하도록 강제했지만 이들은 `뒤늦은 대처`라는 지적이다.
먼저 배우 한상진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스크랑 손 소독제 기본 방역 용품은 국가에서 관리를 해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외교상 불이익을 생각해서 초반 중국인 입국을 막지 못했다면 최소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기본 방역 용품을 국가가 관리해주는 균형감이 필요했다"며 정부가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줘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진정 사람이, 국민이 먼저인 나라가 되자. 대구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자"고 덧붙였다.
같은 날 배우 진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업체의 마스크 온라인 판매 현황을 캡처해 올리고는 "쓰레기 같은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들. 이게 할 짓이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사람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판에 버젓이 말도 안 되는 폭리를 취하는데 정부가 가만히 있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욕을 하고 모든 죄를 묻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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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가수 조장혁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느냐"라면서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기분 저만 그런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관련해 그는 25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초동 대처, 중국 처음에 입국 막지 못한 것, 정치적인 어떤 그런 이유 때문에 국민들의 안전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것들이 너무 섭섭해서 올린 글"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