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로 하루 만에 143명이 숨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14일 하루 동안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641명 늘고, 사망자는 143명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에서 누적 사망자는 1,523명, 확진자는 66,492명에 달한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임상 진단 병례를 추가하며 지난 12일부터 14일에 걸쳐 확진자가 급증했다.
중국 내 코로나19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도 크게 늘고 있다.
청이신 위건위 부주임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11일 기준 중국 전역에서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1,716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후베이성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은 1,502명이었으며 그 가운데 우한의 의료진은 1,102명이다.
현재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는 외부 의료진 2만명이 파견돼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 집계에 오류가 있다는 보고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후베이성이 새 확진 기준을 적용한 12일 하루 확진자는 무려 1만 5천명, 이튿날 5천 명이 증가하며 중국 보건당국의 통계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하는 공식 통계도 오류가 발견되는 등 총체적인 통계 혼선을 겪고 있다.
아직 학계의 심사를 거치지는 않은 논문으로 중국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9일 기준 8만4천∼14만명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우한에만 감염자가 5만4천∼9만명에 이르며 후베이성 다른 도시에는 2만1천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논문에는 저우융다오 난카이대학 통계데이터과학학원 교수, 둥장후 미국 네브래스카대학 의학센터 생물통계학과 교수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
디지털전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