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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1주일간 천천히 증상...민감해야 증상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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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로 확산 중인 가운데, 국내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의 빠른 전파에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2일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는데, 2개월 만인 5일에는 중국 전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총 2만4천5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492명은 사망했다.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는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방안 토론회`에서 "세, 네수 앞을 보고 일해야 할 정도로 빠른 전파"라고 현 상황을 설명하며, "바짝 긴장하고 준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1명은 감염 기간 평균 1.4~2.5명에게 직접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고 추정된다. 신종플루 환자는 1.4~1.6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고 알려졌는데, 전파력이 이와 비슷하거나 더 강한 정도인 셈이다. 신종 코로나와 유전적으로 79.5% 유사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경우 환자가 4명에게 직접 전파할 수 있는데, 이보다는 전파력이 낮다.
그럼에도 이 바이러스의 전파에 주의해야 하는 것은 증상 초기부터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보통 호흡기 바이러스는 환자의 증상이 심화했을 때 전파가 잘 되는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사례를 보면 증상 초기부터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독감의 경우 초기에 열부터 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1주일간 천천히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민감한 분은 증상을 미리 아시고 그렇지 않은 분은 나중에 알게 된다"고 부연했다.
독일에서 처음 보고된 `무증상 감염 전파` 가능성에 대해 그는 "논란이 많은 부분이긴 하다"면서 "증상 자체가 모호하게 시작해, 천천히 진행하는 만큼 (전문가들의) 말이 엇갈린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중국 외에 태국과 싱가포르 방문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이젠 지역사회 내 감염을 저지해야 할 때"라며 "놓친 환자가 없는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방역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종구 서울대 의대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 역시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가 생각보다 빠르다. 유행이 더 빠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역전파가 생길 텐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만 1만 명의 환자가 넘게 발생했고 각국으로 전파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후베이성 방문자를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 어렵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혁민 연세대 의대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변이가 심하다"면서 "진단법 연구와 추적조사가 더 필요할 거 같다. 앞으로 전문가 집단과 질병관리본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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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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