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인구 자연증가분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인구의 자연증가분(출생아 수-사망자 수)은 -1619명으로 조사됐다.
출생아수가 전년보다 5.9% 감소한 2만3819명, 사망자 수는 5.1% 증가한 2만5438명으로 집계돼 자연증가분이 마이너스가 된 것이다.
월별 인구가 자연 감소한 것은 2017년 12월(-1736명)과 2018년 12월(-3756명) 이후로 11월 기준으로는 첫 자연감소다.
지난 11월 출생아수는 44개월 째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6명으로 11월 기준으로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것과 관련된 혼인 건수도 줄었다.
작년 11월 혼인 건수는 2만493건으로 1년 전보다 10.1%(2308건) 감소했다.
혼인 감소에 따라 이혼 건수도 전년동월대비 8.8%(884건) 줄어든 9203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