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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여파, 금·비트코인 강세...원유·구리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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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한 폐렴이 중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중국내 수요감소가 우려되는 원유와 구리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반면에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과 새 안전자산으로 떠오른 암호화폐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정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지난 28일 53.48달러를 기록하며 단기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1월 6일 대비 15%가량 하락했습니다.

구리 현물가격 역시 1톤당 5,715달러로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같은기간 고점 대비 10%가량 하락했습니다.

우한 폐렴사태가 점차 확산하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며 구리와 원유의 주요 소비국인 중국 내에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감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중국내 수요 감소 우려가 구리와 원유가격 하락세의 원인인 만큼 춘절 연휴 이후 중국내 우한 폐렴의 대규모 확산 여부가 향후 원유와 구리 가격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수요가 감소하면 공급자들이 생산을 감축에 따라 원유는 50달러, 구리는 5,300달러 선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구리와 원유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금가격은 지난 27일 기준 1576.80달러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의 불안감이 아직 상존하고 있는 만큼 금 가격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

"2018년 말부터 금 가격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라고 ‘사자’라는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들어 금가격 강세는 글로벌 자산시장 내에서의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 선호에 기인했다고 보고 있다. "

원자재 시장 이외에도 최근 안전자산으로 급부상 하고 있는 암호화폐 가격역시 급등세입니다.

암호화폐의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8일 기준으로 1천만원을 넘어서며 올해들어 27%가량 올랐습니다.

암호화폐는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고 거래와 송금이 자유로운 덕분에 최근들어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며 위험자산들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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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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