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우한 폐렴이 점차 확산되는 것에 더해 장기화된다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실질적인 충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날 뉴욕 3대 증시 모두 1% 넘게 하락했고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이날 유일하게 개장한 일본 닛케이 지수도 2% 넘게 빠졌다.
미국 증시에서도 중국 내 매출 비중이 큰 종목들은 장중 급락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 1위인 애플과 캐터필라는 각각 3% 내외 하락했고 월트디즈니도 2% 넘게 떨어졌다.
향후 전망도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부 외신은 이번 바이러스 사태가 앞서 발병했던 사스 피해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이 앞서 전세계 경제에 끼친 피해 규모가 400억달러에 달했던 사스와 맞먹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오는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번 우한 폐렴이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증권업계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