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간 디지털세 부과를 놓고 무역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지드 자비드 영국 재무장관이 현재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서 오는 4월 디지털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자비드 장관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이어 영국에서 서열 2위로 알려진 인물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디지털세는 글로벌 매출이 5억 파운드(약 8,000억원)가 넘고 영국 내 매출이 2,500만 파운드(4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부과된다.
미국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 "만약 영국이 디지털세를 예정대로 부과한다면 미국은 자국에 수출하는 타국가의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한편, 영국은 오는 31일 EU를 탈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시기에 맞춰 미국과 새 무역협상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