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협력 구상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21일 충청북도를 다녀온 소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저녁 트위터에 "제 신년 계획 중 하나인 한국의 모든 지역 들러보기 달성을 위해 충청북도를 방문하여 근사한 하루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아침식사의 최고봉`인 삼각김밥 & 커피로 하였고,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는 맛있는 청주 꽈배기로 마무리하였다"면서 삼각김밥, 꽈배기 사진 등을 함께 올렸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1일 충북 방문, 잡채 요리법 배우기, 플라이 낚시 도전, 한국 야구장 간식 맛보기, 광장시장 길거리 음식 맛보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걷기, 거제도 방문 등 `새해 결심` 10개를 트위터에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5일에도 서울 광장시장을 찾아 칼국수, 낙지 비빔밥, 빈대떡, 꽈배기, 막걸리 등을 맛봤다면서 "추운 저녁에 완벽한 음식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리스 대사가 한국의 맛과 멋을 즐기는 모습을 SNS에 연이어 공개하는 데는 자신을 바라보는 한국 내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