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랙스 생각열기`로 진리의 큰 바다로 나아가야
`생각할 수 없는 교육`에서 `생각하는 교육`으로
지난 해 하반기, 지앤비교육은 영어, 수학, 인문아트로 구성된 신규 브랜드 `패럴랙스(Parallax)`를 출시했다. 원종호 대표는 머지않아 사회가 초연결 시대로 접어들게 되면 사유하고 질문하여 받아들인 지식을 재창조하는 `생각하는 교육`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패럴랙스적` 인재를 키우는 것을 교육사업가로서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패럴랙스적` 인재란 익숙한 대상을 낯설게 볼 줄 아는 `호기심`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두루 갖춘 `생각이 열린 사람`을 가리킨다. 여기서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생각열기`이다. 원 대표는 천재로 이름난 위인 세 사람의 공부법을 이 `생각열기`에 녹여 냈는데, 정약용, 존 스튜어트 밀, 소크라테스가 그들이다. 정약용으로부터 `초서법`이라고도 하는 특유의 독서법을, 존 스튜어트 밀로부터 `가르쳐 보기`, 다시 말해 메타인지 활용법을 가져왔다. 소크라테스로부터는 상대에게 끊임없이 질문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그 유명한 `대화법`을 차용했다. 그는 이 `생각열기 학습법`을 인문학, 영어, 수학에 적용했다. 하필 왜 인문학, 영어, 수학일까?
"인류 지식의 원천이 인문고전이기에 우리는 고전을 반드시 읽어야 합니다. 그 지식의 90퍼센트가 영어로 기술되어 있으니 폭넓은 지식을 받아들이려면 영어를 알아야 하지요. 그리고 그 지식을 수용할 때 논리적이고 추론적 사고를 거쳐야 하므로 수학을 공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 대표는 작년 하반기 패럴랙스 학원 런칭을 앞두고 전국을 다니며 강연회를 열고 `생각열기 학습법`을 전파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잘 가르치는 학원이 가장 나쁜 학원이고, 가장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가장 나쁜 선생님입니다." 무슨 소리지? 어리둥절한 청중들. "철학자 루소는 교사와 부모를 분모로 표현하고, 자녀를 분자로 표현합니다. 자녀의 잠재력이 10인데 교사와 부모가 10의 역할을 해 버리면 결국 이 아이는 1을 가진 아이가 될 뿐이에요." 이 대목에서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다.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되는 순간이다.
패럴랙스 예비 가맹 3개월 만에 900개 돌파, 신개념 교육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꿈꾸며…
원 대표의 열정적인 `생각열기` 강연 덕분인지, 패럴랙스 학원은 지난해 9월 가맹 개시 3개월 만에 가맹 수 900개를 돌파하였다. 그리하여 GnB와 패럴랙스 학원 가맹 수가 단숨에 1,700여개에 육박하게 되었다. 지앤비교육은 과거의 영광을 넘어서 다시 무서운 기세로 성장 중이다.
"강연 때 학원보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이 더 뜨겁습니다. 패럴랙스 학원에서 제일 큰 변화는 학생들이 공부를 즐거워하고 수업 시간을 기다린다는 거예요."
하지만 원 대표의 꿈은 학원 사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패럴랙스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전방위 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이다. "구글의 시작은 백과사전을 인터넷상에 옮긴 것입니다. 아마존의 시작은 동네 책방을 온라인으로 만들어 놓은 거고요." 생각을 열고 관점을 바꾸면 보이지 않던 기회가 보인다고 원 대표는 믿는다. 그가 꿈꾸는 교육 플랫폼은 입시 시장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다. 시간이 남으면 독서를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독서해야 하는 `평생 학습`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그는 말한다.
글자를 못 읽는 사람을 `문맹자`라 부른다. 하지만 앞으로는 글을 읽으면서 사유하고 질문하지 못하는 사람을 문맹자라고 부르게 될 거라고 원 대표는 단언한다. 그가 꿈꾸는 교육 플랫폼이 나이와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고,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경계가 없는 무정형의 `배움의 장`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