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고용지표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지표가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는 정부 발표와는 대조적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건설업 취업자는 204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8천 명(-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취업자는 직전 달인 11월에도 7만명(-3.3%)이나 감소했다.
일자리의 질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건설업 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8시간으로 나타났다.
직전 해인 2018년 12월 40.1시간 보다 0.3시간 줄어들었다.
제조업(43.1 시간), 도소매·숙박음식점업(44.1시간)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연간으로 따졌을 때도 건설업의 고용지표는 지난해보다 악화됐다.
2019년 건설업 근로자는 총 202만명으로 2018년보다 1만 5천명(0.7%) 줄어들었다.
연간 취업자 수(2,712만 3천명)가 30만 1천명 증가하며 취업자 증가폭이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지표였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지난해 취업자 증가, 고용률, 실업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개선되면서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