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비판한 것과 관련, 진 교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맞받아쳤다.
진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중권의 논리적 사고력은 그동안 살아본 경험까지 보태져 10년 전보다 낫다"고 밝혔다.
이어 "유 작가 비방하지 않겠습니다. 저게 다 자신의 발언과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유 작가의 일관된 삶 태도의 발로라 이해합니다. 이 분, 60 넘으셨죠?"라며 유 이사장의 나이도 언급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진 교수의 장점은 논리적 추론 능력과 정확한 해석 능력이었다. 진 교수 스스로 자신의 논리적 사고력이 10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감퇴했는지 자가진단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진 교수는 유 이사장의 발언을 소개하며 "왜 이렇게 과잉반응하는지 모르겠다. 쓸 데 없이 인신공격을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진 교수는 유 이사장이 정경심 교수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통화한 것을 "취재가 아닌 회유"라고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진 교수는 최근 동양대를 사직했다.
이와 관련 진 교수는 공지영 작가와도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공 작가는 지난 19일 진 교수의 사직을 놓고 "명분도 정의도 교훈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진 교수는 "누구나 제 삶의 서사를 갖고 있다. 그 서사가 깨지면 삶의 의미 자체가 사라진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제 삶의 서사가 깨지지 않게 배려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길 수 있다"며 `그런 사람의 선택도 남에게 모욕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맞섰다.
유시민, 진중권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