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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금을 만들어내는 현대판 연금술사, 맥섬석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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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돌을 원적외선 바이오 세라믹으로 탄생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 현대판 연금술사가 있다. 맥섬석GM의 곽성근 대표는 “남을 좇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창조와 개척, 개발에 모든 것을 거는 기업인이다.

원적외선 바이오 세라믹 산업의 리더로 불리는 곽 대표는 원적외선이 방출되는 천연광물을 사용한 건강상품을 개발해 발명의 날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공학박사이기도 한 그는 맥섬석GM 이외에도 경북 프라이드 CEO 협회 회장, 한 세네갈 국제교류협회장, 영천 무궁화 장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본인의 제품 연구 과정을 소재 삼아 ‘돌에서 황금으로’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하기도 했다.

9년간의 안정적인 공무원 생활을 청산한 후 창업을 결심한 그는 지난 34년의 세월이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매일 아침 여러 종류의 신문을 읽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나 사업 아이템을 찾아내는 등 지금도 부지런히 연구와 경영에 몰두하고 있다.

일반인에게 다소 낯선 이름인 ‘맥섬석’이란 맥반석의 일종으로, 맥반석에 각섬석이 혼재된 돌을 말한다. 이 소재는 곽 대표가 직접 그 이름을 상표 등록했다. 그가 처음 맥섬석 연구에 돌입했을 때 해당 분야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원적외선이나 에너지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한 것이었던 데다 전문 가공 기계를 주문할 수도 없다 보니 자체적으로 공무과에서 제작한 기계를 사용했다.

맥섬석GM에서는 우리 고유 광산에서 나오는 맥섬석을 통해 여러 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곽 대표는 오로지 맥섬석 하나만 가지고 회사를 경영하며 맥섬석을 접목시킨 제품도 개발, 사용한다. 맥섬석을 가공하는 현장에 가 보면 보기에는 일반 돌 같은 모습이지만 기능은 완전히 다르다고 곽 대표는 설명했다. 다양한 제품의 원료는 대부분 맥섬석이 100%를 차지하지만 가공 방법과 성분 비율 등에 있어서는 각자 차이를 갖는다고 한다.

맥섬석의 기능에 대해 지식이 없었던 곽 대표는 34년 전 테스트를 통해 그 효능을 알게 됐고 이를 국내 최초로 바이오세라믹 원료로 가공하게 된다. 1차 가공 과정은 맥섬석 과립 입자를 만드는 것인데 5마이크론대의 입자를 균일하게 만드는 맥섬석GM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한다. 성형공정에서는 과립분말을 다양한 형태의 세라믹으로 가압하거나 건식성형을 한다. 다양한 모양만큼이나 맥섬석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

창업 초창기에는 맥섬석을 가공할 만한 전기 가마가 없다 보니 독일에서 기계를 수입해 왔다. 당시 기계 가격은 2700만 원 상당의 고가였다. 가마를 수입한 후에도 어려움은 계속됐다. 성형이 제대로 되지 않는가 하면 뭉치거나 녹아서 붙어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이미 맥섬석 사업에 모든 것을 걸었던 곽 대표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고온에 세라믹을 굽는 기술을 개발했다.

맥섬석GM에서는 직접 자동화 설비를 제작하고 있으며 의료기 매트를 만드는 자동화 시설도 곽 대표가 직접 고안했다고 한다. 자동으로 칸에 접착제를 채우면 위쪽에만 세라믹이 놓일 수 있도록 하는 구조이다. 이를 사람이 수작업으로 하려면 적지 않은 수고가 따른다. 세라믹이 일정량 분사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작업대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하나하나 접착제를 발라 세라믹을 얹었는데 하루 종일 일해도 한 사람 당 한 개밖에 생산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은 로봇을 도입해 정확한 위치에 정확한 양을 분사한다.



의료기 상판의 경우 4378개의 세라믹 조각이 붙어 있으며 복(福)자 로고도 디자인 특허 등록이 되어 있다.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이 제품은 효능과 광택 등 모든 요소들이 사람의 인체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부부가 상판을 함께 사용할 경우를 고려해 아내와 남편이 다른 온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중으로 열이 들어가는 기능도 있다.

맥섬석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은 “몸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며 잠이 잘 오고 피로도 쉽게 풀린다”고 말한다. 최근 곽 대표는 중국에서도 맥섬석 찜질방 사업을 시작했다. 일반적인 찜질방 뿐 아니라 찜질기까지 개발하는가 하면, 찜질방을 일반 가정에서 대용할 수 있는 제품인 전신 돔을 개발하기도 했다.

건강을 목적으로 나온 제품이다 보니 무엇보다 고객들이 안전하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맥섬석GM의 핵심 사항이다. 맥섬석GM의 사내 품질검사 기준은 일반적인 의료기기의 품질검사보다 까다롭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제품 출시까지는 50여 가지의 시험 항목이 있으며 온도 테스트부터 하중 등 여러 가지를 철저히 시험한 후에야 고객들 앞에 선보이기 때문이다.

맥섬석의 원적외선과 항균 효과를 마스터배치에 적용하는 특허 기술은 모든 종류의 플라스틱에 적용할 수 있으며, 국내 특허는 물론 해외 157개국 PCT 특허를 출원 중이다. 맥섬석GM이 보유한 특허는 약 80여건에 이르는데 의장 실용신안, 상표까지 합치면 200건 이상이 된다.

곽 대표가 기업을 경영하며 수호하려 한 가치는 도전과 열정이다. 그의 비전은 국내를 벗어나 유아용 젖병이나 생수 뚜껑 등 전 세계인이 쓰는 제품을 구상하고 우리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확산시키는 것이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경영컨설팅사업부의 배선이 지점장은 “맥섬석GM의 장점은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발굴한다는 것과 이것을 정밀한 실험을 통해 제품화한다는 점”이라며 “등록된 특허 수가 많은데 특허가 오래된 부분은 정리를 하시고 새로 개발하는 특허에 대해서는 제품개발이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 특허로 개발해 자본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시면 될 것 같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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