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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한 미군 주둔, 韓 방위비 더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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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주한 미군이 계속 주둔하려면 한국이 방위비를 더 분담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런던 주재 미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미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야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한국과 협상 중인데, 그들은 좀 더 공정하게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지난해 방위비와 관련해 연간 5억 달러(약 6천억원)에 가까운 돈을 더 내기로 했지만 미국은 추가적인 약속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매우 부자 나라다. 그들은 그럴 능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미군이 한반도에 계속 주둔하는 것이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묻자 "토론이 가능한 부분으로 두 방향 모두에 대한 근거를 댈 수 있다"면서 "내 생각은 우리가 주둔한다면, 그들이 좀 더 공정하게 짐을 나누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은 이날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4차 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나왔다.
미측은 올해 한국이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1조389억원)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한국 외에도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한 미군이 주둔하는 나라들을 예로 들면서 "미국이 많은 나라들을 방어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세계가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 부자나라들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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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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