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를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위한 요율 검증에 돌입했는데요. 이번엔 또 얼마나 오를까요?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이 지난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 요율검증을 의뢰한데 이어, DB손해보험도 오늘 요율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손해보험업계 관계자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상승으로 대형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위해 보험개발원에 요율검증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험개발원은 사고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보험료 인상 요인을 분석해 2주 이내에 보험사에 전달하게 됩니다.
업계는 사실상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은 70%대로 보고 있는데, 현재 대형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90% 안팎입니다.
올해 초 자동차 정비수가가 오르는 등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보험료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실제 손해율 악화로 국내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올 3분기 기준 8,240억 원 적자로 그 폭이 더욱 확대됐습니다.
내년 초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줄줄이 인상되면서 운전자들이 느끼는 부담도 그만큼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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