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유승우가 2019 단독 콘서트를 화려하게 마쳤다.
유승우는 지난달 30일과 12월 1일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화암홀에서 2019 유승우 콘서트 <달달한 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달이 사라진 밤, 달을 찾아 나선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유승우는 팬들에게 따뜻한 음악을 선물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유승우는 `사랑해요`와 `오빠`로 달달한 분위기를 한껏 뿜어냈고, 달빛을 연상케 하는 조명 아래 `바람`과 `더`, `너만이`로 서정적인 감성을 마음껏 자랑했다. 또한, SBS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공개한 바 있는 `티애나` 무대 역시 따뜻한 기타 사운드에 트럼펫 소리를 더해 매력적인 음악으로 변신하며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관객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는 힐링의 무대도 이어졌다. 담백하고 감미로운 보컬이 매력적인 `천천히`를 시작으로 어릴적 추억을 회상하는 `어릴적엔`, 최근 발표한 정규 2집의 타이틀곡 `너의 나`, 아름다운 멜로디와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힐링을 선사하는 `내가 니편이 되어 줄게`, `꿈`까지 다양한 무대는 유승우 특유의 음악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했다.
유쾌함 가득한 무대 역시 공연의 흥을 더했다.
유승우는 007 테마를 바탕으로 제이슨 므라즈의 `Butterfly`(버터플라이)로 매혹적인 반전의 무대를 선사했고, `HE HA!`(히 하)로 관객들과 떼창을 함께해 노래를 즐겼다. 여기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 `거짓말이네`를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노래해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풍겨냈고, `My son`(마이 선)으로 시원한 밴드 사운드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특별한 커버 무대였다. 마이클 부블레의 `When I fall in love`(웬 아이 폴 인 러브)와 해리 코닉 주니어의 `It had to be you`(잇 헤드 투 비 유)를 새롭게 편곡한 버전으로 무대를 꾸몄고, 노래 도중 유승우가 관객석에 직접 등장해 장미를 선물하며 로맨틱한 감성을 자아냈다. 여기에 `예뻐서`와 `Romance`(로맨스),`Good night`(굿나잇)로 그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앙코르 무대로 `그대로`를 노래하며 끝까지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이어간 유승우는 “와주셔서 감사하고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는 소감과 함께 지난달 25일 발표한 신곡 `서울살이`를 엔딩 곡으로 공연의 마지막을 특별하게 장식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팬들과 눈을 마주치고 하이터치를 진행하며 훈훈한 팬사랑을 보여줬다.
이처럼 유승우는 어쿠스틱한 감성이 가득한 무대부터 밝고 경쾌한 매력의 무대, 로맨틱한 커버 곡까지 폭넓은 무대와 다채로운 이벤트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뛰어난 작사, 작곡 실력을 갖춘 `싱어송라이터`이자 공연장을 아우르는 다재다능 아티스트로서 끊임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