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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 청약 광풍…과열 경쟁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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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의 청약 열기가 거셉니다.

이번달에만 만 육천여 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는데, 과도하게 공급 물량이 쏠린 건 아닌지 잘 선별해서 청약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경기도 고양시 대곡역 일대.

지난달 초 국토교통부는 청약조정대상지역이었던 이곳에 대한 규제를 풀었습니다.

이후 진행된 한 아파트 단지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이 52.2대 1로 치솟았습니다.

인근 규제지역 단지의 경쟁률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조정대상지역이 없는 인천의 경우 3분기 평균 경쟁률이 89.72대 1로 서울을 앞질렀습니다.

비규제지역의 청약 시장은 최근 들어서도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GS건설이 안양에 공급하는 한 단지의 견본주택에는 사흘동안 3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습니다.

같은 기간 안산에 들어서는 단지에도 2만 3천 명의 수요자가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약과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에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겁니다.

비규제지역에서 청약할 때에는 주택 소유나 재당첨 여부에 제한이 없습니다.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년만 지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대출도 규제지역보다 수월한 편입니다.

청약 당첨 뒤 6개월만 지나면 분양권을 되파는 전매도 가능합니다.

다만 건설사들이 앞다퉈 비규제지역에 분양 물량을 쏟아내면서 미분양에 대한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근 검단신도시의 한 단지는 분양 물량의 절반이 미달된 채 청약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해당지역의 노후도가 높아서 신축 교체수요 니즈가 확실한 지역은 실거주든 투자든 몰릴 수 있는건데, 원거리에 있거나 인프라가 부족해서 실거주가 힘들다고 판단되는 지역들은 성적이 좋지 못한 거잖아요."

비조정대상지역에서는 이달에만 수도권에서 만 사천여 가구, 전국 2만 7천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많은 분양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입지와 분양가 등을 꼼꼼히 잘 따진 후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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