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입찰이 전격적으로 중단되면서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3곳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은 오늘 (26일) 한남3구역 합동점검 결과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에 입찰 무효 결정을 내렸다.
해당 건설사들은 "당혹스러운 결과"라며 "진행상황을 지켜보며 조합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부의 입장을 잘 따르겠다"며 "상황을 지켜보며 위법 소지가 있다면 걷어내고 정상적인 입찰을 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조합이 어떻게 판단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봐야 정확한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정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조합에서 판단할 문제라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3곳를 대상으로 현행법 위반 여부를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2년간 정비사업에 대한 입찰참가 제한 등 후속 제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입찰에 참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입찰참가 제한은 실제 결론이 났을 때 거론될 문제"라며 "첫 사례인 만큼 결과를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도 "수사에 착수하더라도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