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1단계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먼저 미국에 손을 내밀고 있는 분위기지만 2단계부터는 지연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앞서 미국의 가금류 수입 제한을 해제한 데 이어 수입이 가능한 미국의 생산업체 목록도 발표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대한 타결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무역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1단계와 달리, 2단계부터는 협상을 급하게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11월 미국 대선이 임박해온다면 중국이 협상을 주도할 수 있어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트위터를 이용한 경우가 적지 않은 가운데 통신은 중국 역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모습을 보이면서 양측의 머리싸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