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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토니정 '핑크빛 소개팅', 설렘지수↑(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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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새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박연수가 셰프 토니정과 생애 첫 소개팅을 진행, 진심이 오간 훈훈한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을 유발했다.
지난 20일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 2회는 방송 내내 프로그램명과 출연진들의 이름이 각종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를 장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다사 메이트` 중 첫 번째로 소개팅에 나선 박연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소개팅 전날 밤, 남사친 신동엽은 상대방에 대해 "부티 나는 박서준 느낌"이라고 귀띔해 분위기를 달군 상태. 이에 소개팅에 임하게 된 박연수는 아침 일찍부터 곱게 단장한 모습으로 약속 장소로 향했고, 상대방이 등장하기 전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남자의 정체는 셰프 토니정(정주천)이었고,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며 첫 인상부터 친근함을 드러냈다.
박연수는 상대방이 자신보다 어리다는 사실에 잠시 당황했지만, 곧 자신의 소개와 함께 이혼 후 두 아이를 직접 양육하고 있다는 점을 솔직하게 밝혔다. 토니정은 "아이가 있다고 처음부터 겁을 먹는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조건이나 상황보다는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해 진정성을 더했다. 뒤이어 토니정은 "제가 소개팅했던 사람 중에 제일 예쁘신 것 같다"며 `돌직구 고백`을 감행했고, 해당 장소가 자신의 레스토랑이라는 사실을 밝힌 뒤 박연수만을 위해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해 호감을 샀다. 박연수 또한 토니정의 각종 요리를 `폭풍 흡입`하며 내숭 없는 매력을 뽐냈다.
같은 시간 박영선과 박은혜, 김경란은 `우다사 하우스`에서 바비큐 파티를 준비하며 "마음에 들면 상대방을 모셔오겠다"고 약속한 박연수를 기다렸다. 모두의 염원대로 박연수는 토니정을 집에 데려왔고, 곧 바비큐와 와인이 함께한 `축제`가 시작됐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칼질 잘하는 여자`라고 밝힌 토니정은 박연수에게 "마음을 여세요"라며 의미 있는 멘트를 이어나간 한편, 박연수를 "센스쟁이"라고 치켜세워 `심쿵`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공연을 마치고 늦게 도착한 호란을 위해 두 사람은 함께 고기를 데우며 호흡을 맞췄고, 호란은 즉석 우쿨렐레 연주로 `샹송`을 불러주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눈치 빠른 4인방이 자리를 비켜주며 두 사람만이 자리에 남았다. 박연수는 "소개팅이 평생 처음인데, 이런 자리에서 자존감이 낮다는 걸 오늘 알았다"며 "상대가 좋은지 아닌지 알아보기도 전에 벽을 치게 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야기를 잠자코 듣던 토니정은 "지난 과거는 잊고 (새 사람과) 새로운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따뜻한 진심을 전했다. 아직은 마음을 열지 못한 박연수와, 첫 만남부터 호감을 표현한 토니정이 쌓아나갈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유발하며 2회가 마무리됐다.
생애 첫 소개팅을 잘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현실의 벽에서 갈팡질팡하는 박연수의 모습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한 회였다. 소개팅 이후 진행된 토크에서도 박연수는 "예상과 정반대의 남자가 나타나니 처음부터 자격지심이 들었다"며 복잡한 속마음을 드러낸 터. `우다사 메이트`들 또한 `소개팅`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데 부끄러워하거나 새로운 만남에 두려움을 안은 모습을 보여, `이혼녀`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이들의 무거운 걱정과 달리 시청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으로 응답했다. "소개팅을 준비하며 `엄마`에서 `여자`로 변신하는 박연수의 모습에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했다" "앞으로 두 사람의 만남이 이어질까요?" 등 진심 어린 응원의 글이 쏟아졌다. `우다사` 3회는 오는 27일(수) 밤 11시 방송된다.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박연수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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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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