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핀크가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 방식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대출상품 중개 서비스를 내놓았다.
핀크는 20일 신용등급(CB등급) 4등급 이하 고객을 위한 대안적 신용평가 방식의 `T스코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핀크 T스코어는 휴대폰 이용 정보(요금납부 내역, 부가서비스 이용 현황 등)를 통신점수로 산출한 후 금융기관에 제공해 신용등급과 함께 대출심사에 반영하도록 했다.
사회 초년생이나 주부 등 금융 정보가 부족했던 고객들이 통신 이용내역을 통해 신용등급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최대 1.0%의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만약 통신점수가 낮은 경우에는 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핀크 측은 설명했다.
`핀크 대출 비교 서비스`는 같은 상품이어도 통신점수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맞춤형 대출상품을 소개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 고객들은 핀크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통신점수 확인 후 핀크와 제휴를 맺은 금융기관을 선택해 대출 여부 및 한도, 금리를 조회하면 된다.
현재 핀크는 광주은행, 스마트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과 제휴 중이며, 12월 내로 총 6개 금융기관과 추가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권영탁 핀크 대표는 "금융 정보가 없어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이자 부담이 컸던 신 파일러(thin-filer)도 통신점수로 대출 이용은 물론 금리와 한도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핀테크 시장을 리딩할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