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이 10월 한달 선박 수주, 10월까지 누계 선박 수주 모두 세계 1위에 올랐다.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리처치에 따르면 한국은 10월 세계 발주량 15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중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위주로 129만CGT(86%)를 수주했다.
이는 15만CGT를 수주하며 점유율 약 10%에 머문 중국을 크게 따돌린 수치다.
10월까지 누적으로 봐도 한국은 695만CGT(39%)를 기록해 611만CGT(35%)의 중국을 추월했다.
액수로도 10월까지 누계 한국 159억7,000만달러, 중국 136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8월 이후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누계 발주량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S-Max급 유조선은 작년 대비 발주가 65% 증가(33만 →54만CGT)했으며 A-Max급 유조선도 증가세(74만→96만CGT)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14만㎥급 이상 LNG선,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 및 벌크선 등의 발주량은 감소해 선종별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 수주잔량을 보면 중국이 2642만CGT로 한국(2132만CGT), 일본(1191만CGT)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가는 10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 130포인트를 기록하며 9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 선종별로 선가 추이를 보면 LNG선은 1억8,550만달러에서 1억8,600만달러로 선가가 상승했고, 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과 수에즈막스 및 아프라막스(중대형 유조선)는 각각 1억4,600만달러, 6,150만달러, 4,850만달러로 기존 선가를 유지했다.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은 9,250만 달러에서 9,200만 달러로 소폭 하락했고,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급), 벌크선(Capesize)의 경우에는 각각 1억1,100만달러, 5,050만달러에서 1억1,000만 달러, 4,950만달러로 하락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