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무역협상 기대·기업 호실적에 상승
S&P500 3040p…사상 최고치 경신
美·中 '1단계 무역협상' 타결 근접
AT&T·월그린·스포티파이 호실적 발표
브렉시트 협상 우려 감소
FOMC, 연준 25bp 금리 인하 기대
9월 시카고 연은 전미활동지수 -0.45…전월比 하락
10월 댈러스연은 기업활동지수 -5.1…전월比 하락
무역협상 기대감에 경기방어주 하락
AT&T, 3분기 EPS 상회·매출 하회
월그린, 양호한 실적 발표에 주가 상승
스포티파이, 3분기 호실적에 주가 급등
알파벳, 부진한 실적 발표에 시간외 하락
비욘드미트,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급락
[국제유가] 원유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
< 뉴욕증시 >
오늘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들 호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습니다. 특히 S&P500 지수가 장 초반에 3,044p까지 올라가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49% 상승해 2,7000선을 회복했고,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1.01% 크게 올랐습니다. S&P500 지수는 0.56% 오른 3,039p에 거래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무역협상 소식과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지난주에 미 무역대표부는 "양국이 1단계 협상 최종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는데요. 중국 상무부도 "합의문에 대한 기술적 협의가 일부 끝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답했습니다.
여기에 AT&T와 월그린, 스포티파이 등이 개장 전에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에 힘을 보탰고,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과, 이번 주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는데요. 시카고 연은이 발표한 9월 전미활동지수와, 댈러스 연은이 발표한 10월 기업활동지수 모두 지난달 대비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섹터 별 등락도 살펴보겠습니다. 11개 섹터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IT 섹터가 크게 올랐고, AT&T와 스포티파이 호실적에 힘입어 커뮤니케이션 섹터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에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에너지 섹터가 부진했고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생필품과 부동산, 전기가스 섹터 등 오늘 경기방어주도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 AT&T >
오늘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미국의 이동통신사 AT&T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94센트로 예상치인 93센트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446억 달러로 예상치인 450억 달러를 소폭 하회했습니다. AT&T는 배당 증가, 자사주 매입, 자산 매각, 부채 감축을 포함한 3년치 계획안을 발표했는데요. 향후 3년 동안, 주당 3% 이상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고려할 때, 주주들에게 연간 8.5%의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AT&T는 오늘 장 4.28% 급등했습니다.
< 월그린 >
세계 최대 약국 체인 '월그린'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1달러 43센트로 예상치인 1달러 41센트를 웃돌았고, 매출도 339억 5천만 달러로 예상보다 6천만 달러 많았습니다. 다만 수익은 작년 동기보다 55% 감소했는데요. 월그린은 매출이 나지 않는 곳을 폐점하고 담배 판매량도 줄이면서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2022년 회계연도까지, 이전에 발표한 15억 달러보다 3억 달러 많은 18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월그린은 호실적 발표에 0.69% 상승 마감했습니다.
< 스포티파이 >
다음으로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입니다. 스포티파이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시장에서는 29센트의 주당순손실을 예상했지만 36센트의 주당순이익을 발표했고, 매출은 17억 3천만 달러로 예상치인 17억 2천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스포티파이는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자 수가 1억 1,300만 명으로 지난 1년 동안에만 2,600만 명이 증가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마케팅 비용도 절감했다고 발표하면서 오늘 장 16.15% 급등했습니다.
< 알파벳 >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살펴보겠습니다. 알파벳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이 405억 달러로 예상치를 조금 웃돌았고, 전체 매출에서 트래픽을 유도하기 위해서 구글이 애플 등에 지불하는 '트래픽 인수비용' 역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하지만 주당순이익이 10달러 12센트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는데요. 오늘 장 1.95% 상승 마감한 알파벳은,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4%까지 내렸다가 현재 낙폭을 줄이고 1% 가량 내림세 기록하고 있습니다.
< 비욘드미트 >
이어서 대체육 제조업체 비욘드미트입니다. 비욘드미트는 주당순이익이 6센트로 예상치인 3센트를 상회했고, 매출 역시 9,200만 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여기에 올해 전체 수익 가이던스까지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와 함께 보호 예수 물량을 매도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심이 위축됐습니다. 이 소식에 비욘드미트는 오늘 장 4.56% 상승 마감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7.2% 급락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실적 발표 기업들 살펴봤습니다.
< 국제유가 >
중국 제조업 지표의 부진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지우면서, 유가는 5거래일만에 상승행진을 멈췄습니다. WTI는 1.5% 내린 55달러 81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따라서 0.6%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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