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권에 접어든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내린 비는 신안 압해 168.5㎜, 무안 154㎜, 고흥 도양 121.5㎜, 해남 산이 119.5㎜, 고흥 포두 118㎜, 광주 77.3㎜ 등의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예상보다 `미탁`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광주를 비롯한 전라남도, 제주도와 흑산도.홍도, 제주도전해상, 남해서부전해상, 서해남부남쪽먼바다, 서해남부북쪽먼바다, 서해남부앞바다에는 이날 오전 10시 태풍경보가 발표됐다.
울산, 부산, 대구, 경상남도, 경상북도(청도, 경주, 포항, 김천, 성주, 고령), 전라북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18호 태풍 `미탁`은 오전 9시 현재 중국 상하이 동북동쪽 약 23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간 강도의 중형급 태풍인 `미탁`의 중심기압은 980hPa,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 강풍반경은 320㎞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께 제주도 서귀포 서쪽 약 170㎞ 해상, 밤 9시께 서귀포 북서쪽 약 110㎞ 해상을 거쳐 3일(내일) 새벽 3시 목포 동북동쪽 약 90㎞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남부지방을 관통한 `미탁`은 3일 낮 경북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8호 태풍 미탁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