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이후에도 우리 경제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불과 넉달 만의 일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우리 경제는 2.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5월 전망치 2.4%와 비교하면 4개월 만에 0.3%p 내린 것입니다.
지난해 2.7% 성장을 이룬 것에 비해 1년 새 0.6%p나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OECD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지난 5월 2.5%에서 이번에는 2.3%로 낮춰 잡았습니다.
글로벌 교역 둔화와 중국 내 수요 감소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의 중국 수출 비중은 26.8%에 달했습니다.
현재로써는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즉 재정 지출의 확대와 이에 따른 내수 회복 외에는 기댈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일부에서는 2% 성장도 힘들다는 전망으로 경제 회복을 위한 동력을 상실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강인수 숙명여대 교수
"2% 성장도 어려울 수 있다. 생산요소 투입을 많이 늘리거나 아니면 생산성 제고를 통해서 (잠재 성장률을) 끌어 올려야 하는데 모든 요소가 전체적으로 작동을 하지 않고 있다"
주요 국가들의 성장세 역시 급속히 둔화되며 수출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OECD는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경제 성장률을 올해와 내년 각각 2.9%, 3.0%로 넉 달 전과 비교해 0.3%p, 0.4%p씩 낮아졌습니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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