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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가 문화공간으로"…순천 도시재생 마을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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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천시는 전국에서 도시재생 사업이 가장 잘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꼽힙니다.

단순히 오래된 집과 도로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닌 기존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실제 어떻게 바뀌었는지 문성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람들이 모여앉아 이야기꽃을 비우는 한옥 모양의 카페.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아무도 살지 않는 빈 집이었습니다.

지금은 18명의 지역민이 일하는 연매출 1억2천만 원의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방치됐던 집이 변신한 곳은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원래 식당이었다고 합니다.

영업이 중단됐던 이곳을 매입해서요.

지금은 공유 부엌 등 주민 이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도시재생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남석 / 순천시 행동

"청년들은 모임을 하거나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들이 카페라고 하는 한정된 공간밖에 없거든요. 도시재생의 하나로 청년센터가 생겨서 그런 비용들이 많이 절약이 되고요."

[인터뷰] 백금자 / 순천시 행동

"첫째는 마을이 깨끗해지고. 사람들이 외부에서 장사하러 많이 들어오고."

이 모든 것은 순천시 도시재생 사업의 결과입니다.

도시재생 사업 전인 지난 2014년 187동에 달하던 빈집은 지난해 7동으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 인구수도 약 1,140명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라남도 인구가 9,800명 가량 줄어든 것과 대조적입니다.

사회적 기업이 40개 생기고, 156개의 일자리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조인창 / 국토부 도시계획기술사

"원래 토착민들이 정착할 수 있고 그 지역 안에서 기존 사람들과 기존 시설들이 어우러질 수 있게 공동체가 함께 하는 사업들입니다."

순천시는 이런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도시재생 사업 지역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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