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K-OTC 시장출범 5년만에 누적 거래대금이 2조원에 육박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9일 K-OTC 시장 출범 5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성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K-OTC 시장 거래 기업 수는 출범(104개사) 이래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 23일 기준으로 135개사로 확대됐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시가총액 1조원 내외의 대형사들이 잇따라 거래소 시장에 상장한 영향에 출범 당시인 28조원보다는 줄어든 15조3,11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K-OTC를 거쳐 간 기업으로는 삼성SDS와 미래에셋생명, 제주항공 등 코스피 상장사 3곳, 코스닥 기업 6곳, 코넥스 기업 1곳 등이 있다.
올해 들어 K-OTC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출범 초기당시 23억9천만원 대비 소폭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개설 이후 누적 거래 대금은 지난 12월 1조5천억원을 돌파한 이후 현재 1조9,579억원으로 2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K-OTC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대형사들이 잇따라 거래소에 상장하며 2016년 6억5천만원까지 하락했으나, 지난 2018년 1월 소액주주의 양도세 면제범위가 기존 벤처에서 중소중견 기업까지 확대되며 같은 해 27억7천만원으로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시장 개설 이후로 비보존이 약 3,854억원이 거래돼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가장 많은 19.7%를 차지했고, 지누스 17.2%, 삼성메디슨 11.7%, 와이디생명과학 6.1%, 삼성SDS 4.5%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협회는 향후 제도개선 등을 통해 거래가능기업을 확대하고 투자정보를 확충해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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