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G7 정상회담 폐막…한페이지 성명 채택]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7개국 정상들이 이란 핵합의 유지 노력의 중요성과 홍콩의 자치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종료하며 길지는 않지만 한 페이지짜리 성명을 마련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공동선언 형식이 아니라 G7을 대표해 의장국인 프랑스 대통령이 발표한 성명이라는 점에서, 주요 이슈에서 이견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작년 6월 캐나다 퀘벡 G7 정상회담에서 극심한 이견으로 공동선언(코뮈니케)을 도출하는 데 실패한 것에 비하면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됩니다.
[美-이란 정상회담 G7서 부상…가능성 낮아]
한편 미국과 이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이 회담의 성사 여부가 국제적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성사 확률이 상당히 낮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하지만 실제 이뤄진다면 미국의 일방적 탈퇴로 존폐 갈림길에 선 이란 핵합의가 살아나고, 중동의 핵위기 재발을 막는 가장 효과적이고 실효가 큰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정상회담 여건이 조성됐다면서 앞으로 수 주 내로 회동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에 대해 "여건이 올바르게 조성되면 이란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美-佛, 디지털세 관련 의견 접근”]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6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프랑스의 디지털세와 관련해 프랑스와 합의안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경제부처는 합의를 원한다. 우리가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두고 보자. 의견 접근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세는 프랑스가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을 상대로 도입하기로 한 새로운 세목인데요,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프랑스의 디지털세 부과에 강력히 비판해온 바 있습니다.
[美 정부, ‘지소미아 종료’ 실망 지속 표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에 대한 '실망과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주말인 25일 "우리는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에 대해 깊이 실망하고 우려한다"며 "이것은 한국을 방어하는 것을 더욱 복잡하게 하고 미군 병력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중한 언급에도 불구하고, 국무부 대변인이 휴일 트윗을 올린 것은 미국 정부 차원의 '실망과 우려'에는 변함이 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무부는 주한미국대사관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테이거스 대변인의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한글 번역문도 함께 올리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30일부터 中서 자동차 가격 인상]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이달 30일부터 중국에서 파는 테슬라 자동차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외신은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자 테슬라가 9월부터 중국에서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오늘은 테슬라가 이 계획을 앞당겨 이번 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는 또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중국 관세가 발효될 경우 12월에 다시 한 차례 더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지난 23일 중국은 관세 면제 대상이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CNBC는 이번 관세의 영향으로 포드와 테슬라가 가장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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