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4개 생보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2조1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1487억원 대비 3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성보험 만기도래로 보험지급금이 늘어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됐고, 투자영업도 줄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보험영업손실은 저축성보험 지급보험금이 2조5000억원 늘면서 전년 동기대비 4540억원(4.0%) 증가한 11조826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영업이익은 12조3248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6673억원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매각 효과(1조897억원)가 사라진 영향이 컸다.
영업외이익 역시 변액보험 수입수수료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202억원(12.4%) 줄었다.
순이익 감소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빅3 생보사의 영향이 컸다.
이들 빅3의 상반기 순이익 감소분은 8328억원에 달했다.
생보사들 총자산은 6월 말 890조원으로, 1년 전보다 49조원(5.8%) 증가했다.
신계약 성장 둔화로 부채가 4.6% 증가했고, 채권평가이익 확대로 자본은 18.9%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0.75%이던 총자산이익률(ROA)은 올해 상반기 0.49%로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같은 기간 8.86%에서 5.39%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