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26일 미중 간 강대강 대립이 경기 침체 리스크를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9월 중 미중 대면 협상 개최 여부와 결과가 변수지만 현재 미국과 중국, 특히 중국의 강경 협상 의지를 감안할 때, 최악의 경우 내년 미 대선 이전까지 미중 협상이 노딜 상태를 유지할 공산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경우 가뜩이나 침체 공포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조기에, 즉 내년 초 이후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안전자산 쏠림 현상을 더욱 가중시키면서 국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채권시장 쏠림 현상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며 "9월 FOMC회의에서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거나 25bp 금리 인하에 그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흔들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박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홍콩 시위 무력진압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그리고 미 연준 등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리스크를 증폭시킬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며 "경기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진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 여부가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에 예상치 못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변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