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강한 독성을 가진 `노무라 입깃 해파리` 떼가 나타나 입욕이 잠시 중단됐다.
24일 부산소방재난본부 119 수상구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해운대해수욕장에 노무라입깃해파리 떼가 해류를 타고 백사장 인근까지 흘러왔다.
수상구조대원은 피서객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해당 구간 입욕을 통제한 채 뜰채로 노무라입깃해파리 7마리를 수거했다.
다행히 해파리에 쏘인 피서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피부에 쏘이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여름철 우리나라 연안에 출몰해 해수욕객과 어민에게 피해를 줘 `바다의 불청객`으로 불린다.
119 수상구조대 관계자는 "해파리가 접근하면 절대 맨손으로 만져선 안 된다"며 "접촉했을 때는 수건 등으로 떼어낸 뒤 바닷물로 씻고 항비타민제 연고를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노무라 입깃 해파리 (사진=연합뉴스)